트럼프, 김정은 깜짝 회동 성사되나? 트럼프 "100% 열려 있어"
파이낸셜뉴스
2025.10.25 13:39
수정 : 2025.10.26 22:30기사원문
트럼프 아시아 순방 길 앞서 백악관서 "김정은과의 만남 100% 열려 있어"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을 묻자 "그렇게 하고 싶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대언론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이번 순방 일정에는 없다"고 답했다. "물론 변동이 생길 수는 있다"고 여지를 남겼는데, 몇 시간 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만나고 싶다고 공식화한 셈이다.
APEC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북미 정상 '깜짝' 회동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가 바로 북미 정상의 '깜짝' 회동 여부다. 당초 APEC을 계기로 한 트럼프-김정은 만남에 다소 유보적이던 외교 분위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미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사뭇 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25일 한미정상회담에서 그와 연내 만나고 싶다고 밝혔고,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21일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트럼프에 대한 '좋은 추억'을 언급했다. 비핵화 목표 포기를 전제로 대화할 수 있다고 밝히며 화답하는 모양새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6월 29일 당시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중 트윗을 올려 김정은에게 '판문점 회동'을 제안했고, 그로부터 5시간 여만에 북한이 긍정적 담화를 내면서 이튿날 만남이 전격 성사된 바 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의 호응 여부에 따라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이뤄졌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깜짝 회동'이 재연될 수 있을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아시아 기준 25일 낮)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워싱턴 DC를 출발, 4박 5일간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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