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0년뒤 있을지 확신 못해"

파이낸셜뉴스       2025.10.26 17:59   수정 : 2025.10.26 17:59기사원문
스텔란티스 전 CEO 인터뷰
"머스크, 우주·AI로 눈돌려"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앞으로 10년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전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에코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글로벌 판매 규모에서 중국의 BYD에 추월당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다른 사업으로 관심을 돌릴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타바레스는 머스크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우주탐사기업인 스페이스X, 또는 인공지능(AI)에 재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가 10년내 존재할지 확신하지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타바레스는 BYD가 성능과 가성비에서 더 좋은 차량을 내놓으면서 테슬라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테슬라 주가 하락의 타격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22일 공개한 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비 12% 오른 280억달러(약 40조27000억원), 두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EV 인도 규모가 33% 증가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BYD 같은 현지 기업들의 경쟁에 부딪히면서 지난 2020년 16%에서 5%대로 떨어졌다.
머스크 자신도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자동차 기업"이라고 인정했다.

한편 타바레스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그는 전혀 단서가 없는 것 같아 보인다"라고 반응했다. 또 테슬라도 논평하지 않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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