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도로·전력구 잇따라 수주.. 총 1211억원 규모
파이낸셜뉴스
2025.10.27 10:05
수정 : 2025.10.27 09:53기사원문
울산 농소-강동 도로 2공구·춘천 전력구 등 연말 수주 잔고 10조원 유지 전망
[파이낸셜뉴스] 두산건설은 최근 '농소-강동 도로개설공사(2공구)'와 '154kV 남춘천-춘천 전력구공사'를 연이어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두 사업의 총 규모는 1211억원에 이른다.
울산시 역대 최대 규모 도로사업 중 하나인 농소-강동 도로는 향후 울산외곽순환도로와 연결돼 지역 동서 간 교통 흐름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두산건설은 지난 14일에는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154kV 남춘천-춘천 전력구공사'를 수주했다. 총 연장 6550m 구간에 전력구를 신설하는 공사로, 이 중 1333m는 기계식 굴착 터널로 시공된다. 총 공사금액은 564억원이며 두산건설의 지분은 395억원(70%)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7개월이다.
두산건설은 2018년 '광양-여수 전력구공사'를 시작으로 다수의 전력구 사업을 수행하며 시공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번이 일곱 번째 전력구 프로젝트로, 국내 전력구 시공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전력구 사업 외에도 철도·지하철·도로 등 다양한 토목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신분당선의 대표사로 노선 기획부터 시공, 운영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으며 경부고속철도, 수서~평택 SRT, 호남고속철도, 별내선(8호선 연장), 7호선 청라 연장선 등 주요 국가 기반사업에도 참여했다.
두산건설은 올해 상반기 기준 9조8000억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연말에도 10조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수주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며 "축적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시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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