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AI·핵심광물·청정에너지…韓-중남미, 글로벌 전환 동반자”

파이낸셜뉴스       2025.10.27 11:05   수정 : 2025.10.27 11:07기사원문
제7회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개회사
IDB AI 협력사무소 유치로 글로벌 허브 도약”

[파이낸셜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급속한 기술변화의 도전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한국과 중남미의 파트너십이 빛을 발할 때”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기재부와 미주개발은행(IDB)이 공동 주최한 ‘제7회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개회사에서 중남미 격언인 “진정한 친구는 어려울 때 드러난다(En la necesidad se conoce al amigo)”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협력 분야로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에너지 인프라 확대를 제시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 정부는 경제·산업 전반의 AI 대전환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딥테크 기술력과 중남미의 높은 디지털 친화력이 결합하면 글로벌 AI 전환을 이끌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남미는 전 세계 핵심광물의 30%를 보유한 자원의 보고”라며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첨단 제조기술에 강점을 가진 한국과 상호호혜적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남미는 전체 전력의 60%를 청정에너지로 공급하는 에너지 강국”이라며 “풍부한 청정에너지 자원과 한국의 플랜트·인프라 건설 기술이 결합하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할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한국은 앞으로도 IDB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IDB AI 협력사무소를 한국에 유치해 명실상부한 AI 허브로 도약하고, 디지털·핵심광물·에너지 분야 사업을 금융협력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에는 한국과 주요 중남미 정부, 기업, 유관기관 고위급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무역·투자, 개발금융, 인프라·에너지, 핵심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는 한국의 IDB 가입 20주년이기도 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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