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전담반', 캄보디아서 11월부터 본격 가동

파이낸셜뉴스       2025.10.27 13:10   수정 : 2025.10.27 13: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성석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스캠 범죄 관련 수사를 위한 '코리안 전담반'을 조직하기로 합의했다. 코리안 전담반은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양자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이번에 추진하는) 한국인 전담 공동 태스크포스팀(TF) 명칭을 '코리안 전담반'으로 했다"면서 "운영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은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훈 마네트 총리는 10여일 전 이 대통령이 파견한 한국 정부 합동 대응팀과의 긴밀한 소통을 시작으로 양국 간 협의를 진행한 결과 이번에 한국인 안전관 가동에 합의한 것을 평가했다. 특히 최근 스캠 범죄단지 집중 단속 등 초국가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으로 캄보디아 치안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치안 개선과 한국인 전담반 가동을 계기로 프놈펜 등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 하향 검토를 지시했다.

다만 최근 캄보디아에 설치를 추진했던 코리안 데스크와의 차이점에 대해서 강 대변인은 "유사점도 차이점도 있다.
코리안데스크가 필리핀에 있는 조력기구 이름이라면 (이번 조직은) 캄보디아 상황과 우리측 상황을 조율해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운영방식과 파견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지난 1997년 재수교 이후 양국 관계가 무역, 투자,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온 점을 평가하고 이번 스캠 범죄 대응 문제를 잘 이겨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굳건하게 발전시켜 나가자고 입을 모았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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