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부터 쌓인 유적…군산 패총유적 학술조사연구
파이낸셜뉴스
2025.10.27 14:15
수정 : 2025.10.27 14: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군산시와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가 27일부터 개사동 패총에 대한 학술조사연구에 착수했다.
군산 개사동 패총은 조개껍데기 무더기다. 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토기와 석기, 골각기, 동물 뼈 등이 조개껍질 사이에서 썩지 않고 남아 있다.
개사동 패총은 50㎝ 이상 두께로 켜켜이 쌓여 있는 조개껍질과 청동기~삼국시대 유물이 함께 발견돼 당시 생활상과 고고학적 편년 체계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는 게 군산시 설명이다.
인근에는 선제리 유적을 비롯해 미룡동 고분군 등 다수의 중요유적이 분포하고 있어 주변 유적과 연계한 조사 성과도 기대된다.
군산지역은 서해에서 금강과 만경강으로 연결되는 관문이자 교통 요충지다. △개사동 패총 △미룡동 고분군 △선유도 고려유적 등 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까지 650여곳의 다양한 문화유적이 밀집된 중요지역으로 꼽혀왔다.
이번 조사는 2025년 4월 군산시와 완주문화유산연구소가 군산지역 문화유산 조사연구 협력 및 공동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후 처음 추진되는 것이다.
이번 유적조사 외에도 △군산지역 문화유산 조사연구 협력·공동사업 개발 추진 △군산지역 문화유산 활용을 위한 학술·행정지원 협력 △기타 문화유산 가치 제고를 위한 제반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 문화유산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준 완주문화유산연구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군산의 가치와 고유성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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