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릭스, ‘아우름 레지던스 잠실’로 K-시니어 플랫폼 시장 본격 진출
파이낸셜뉴스
2025.10.27 17:06
수정 : 2025.10.27 17:06기사원문
스마트건축 스타트업 ㈜홈플릭스(의장 서동원)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아우름 레지던스 잠실’ 홍보관을 오는 29일 개관하며 시니어 맞춤형 레지던스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고 밝혔다. 항치매 치유 콘셉트를 반영한 국내 최초의 시니어 레지던스로, 주거·건강·자산 관리를 통합하는 프리미엄 플랫폼 구축을 선언했다.
서동원 의장은 “아우름은 단순한 주택이 아니라 시니어 라이프의 전 영역을 설계하는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아우름 레지던스 잠실’은 항치매형 건축 개념이 적용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내부 실사용 면적 25평 공간에 6m 길이의 대청마루형 공용공간이 구현되어 있으며, 이는 한옥의 전통 마루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70대 전후 세대의 과거 기억을 자극하는 회상 치유(Reminiscent Healing)를 핵심 설계 개념으로 삼았다.
또한 마스터룸에는 편백나무로 마감된 모듈형 온돌 마루와 함께, 황토 동관 순환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인공 천창 조명을 통해 낮에는 자연광, 밤에는 생체리듬에 최적화된 조도를 제공하여 수면 건강까지 고려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초기부터 예비 입주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동선, 조명 패턴, 생활 리듬에 맞춘 설계를 수백 차례 수정하는 등 사용자 중심의 설계 과정이 주목된다. 이에 대해 서 의장은 “행동과 감정 데이터를 도면화해 반영한 설계”라며, “표면적인 디자인이 아닌 내면의 경험을 중시했다”고 설명했다.
설계 디자인은 고급 주택 및 리조트 분야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참공간디자인 이명희 대표가 총괄했다. 이 대표는 “시니어는 단순한 편의성보다 정서적 유대를 중시한다”며, “익숙한 감정을 자극하는 공간 구성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기술 자문에는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스탠퍼드 및 하버드대에서 학위를 취득한 우경호 박사가 참여했다. 그는 센서 기반 낙상 감지와 조명 반응형 ‘쉐도우케어(Shadow Care)’ 시스템 설계에 참여했으며, 서 의장은 이를 “기술이 감정을 침범하지 않고 안전을 보장하는 새로운 케어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아우름 레지던스’ 브랜드는 지난 2023년 ‘집코노미 부동산 박람회’에서 첫 공개 당시 높은 시장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잠실점은 그 실체화로, K-시니어 주거 플랫폼이 단순 복지시설을 넘어 ‘기억을 설계하는 공간 산업’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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