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도권 유일 ‘비규제 프리존’ 부각…‘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5.10.29 09:00
수정 : 2025.10.29 09:00기사원문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다시 인천으로 쏠리고 있다. 정부가 2025년 10월 15일 발표한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 따라 서울 전역과 경기 주요 12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수도권 내 유일한 비(非)규제지역으로 남은 인천이 정책 수혜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규제 조치로 서울 및 경기 지역의 무주택자 LTV는 40%로 제한됐고,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은 사실상 전면 금지됐다.
반면, 인천은 대출·세금·전매 등 전 방위 규제에서 자유롭다. 주택담보대출비율은 최대 70%까지 가능하며, 전매제한도 없고, 취득세 및 양도세 중과 역시 적용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2019~2020년 당시 상황과 유사한 자금 이동 현상이 재현되고 있다”며 “수도권 내 피난처로 인천이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0년 2월 당시에도 비슷한 흐름이 있었다. 수원, 안양, 의왕 등 경기 남부권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며 인천만 비규제지역으로 남았고, 이에 따라 인천의 아파트 거래량은 한 달 만에 21.3% 증가했다. 이후 정부는 같은 해 6월, 급등한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인천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전환했다.
이번에도 유사한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가 대표 사례다. 이 단지는 1호선 도화역과 인천 2호선 국가산단역을 모두 도보권에 두고 있으며, GTX-B노선 착공 수혜까지 예정돼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자랑한다. 특히 전용 59㎡ 기준 4억 원대 분양가에 1차 계약금 500만 원 정액제 조건으로 실수요자들의 진입 문턱을 낮췄다.
무엇보다도 현재 인천은 중도금 대출에 대한 40% 제한이 적용되지 않으며, 기존 규제지역 대비 금융 접근성이 뛰어나다. 실거주 목적의 자금 유입뿐만 아니라, 갈아타기 수요나 투자 대기 자금까지 흡수할 수 있는 구조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2020년과 2025년은 금리와 공급여건은 다르지만, 규제로 인한 자금 쏠림 구조는 유사하다”며 “단기 급등을 경계할 필요는 있지만, 인천이 정책 완충지로서 일정 기간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인천의 상대적 자유로움이 주택 수요를 흡수하며 단기 거래 회복 및 점진적인 가격 상승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정책 공백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수요자들의 전략적 접근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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