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센추리 공개' 아키오 회장 "다음 100년을 만들어 갈 도전"
파이낸셜뉴스
2025.10.29 10:57
수정 : 2025.10.29 10: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은 29일 "센추리(Century)는 일본에서 다음 100년을 만들어 갈 도전"이라고 밝혔다.
아키오 회장은 이날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5'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도요다 회장은 '센추리' 브랜드가 단일 플래그십 모델이 아닌 독립된 브랜드라고 재정의하며 자사 브랜드군의 최상위에 올려놓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센추리는 도요타 브랜드의 일부가 아니다. 일본의 자부심(Japan Pride)을 전 세계에 전하는 브랜드로 키워가고 싶다"고 강조했다.이날 공개된 '센추리' 브랜드 오렌지색 쿠페 모델은 좌석 왼쪽 2열 전체를 단 한 명의 승객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해 '쇼퍼카(Chauffeur Car·전용 운전사가 운전하는 차량)' 개념을 극대화했다.
승객이 타는 문은 양쪽으로 열리는 방식을 채택해 탑승과 하차를 보다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모델의 출시 시기나 가격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센추리는 지난 1967년 도요타 창업자 도요다 사키치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처음 등장했다. 이후 일본 재계와 정계의 최고위 인사들이 사용하는 의전용 세단으로 자리 잡으며 일본 내에서 '국산 롤스로이스'로 불려왔다.
도요타자동차는 이번에 쿠페형 모델을 추가해 개인용 자동차 시장까지 시야를 넓힐 예정이다.
한편 도요타는 이날 '센추리' 외에도 '렉서스(Lexus)'의 6륜 차량, 차세대 '코롤라(Corolla)' 프로토타입 등을 함께 공개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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