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작게 그리는데"..국감 중 고릴라 그린 유영하, 직접 해명 나섰다
파이낸셜뉴스
2025.10.29 14:30
수정 : 2025.10.29 14: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회 국정감사 중 고릴라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포착된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그림을 그린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유 의원은 29일 자신의 SNS에 "왜 고릴라 그림을 그렸는지 궁금해하는데 진짜 별 뜻이 없었다”며 “질의가 매끄럽지 못해 짜증이 날 때 이를 삭이기 위해 동물 캐리커처를 그리며 마음을 달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통은 작게 그리는데 이번 고릴라는 좀 크게 그리는 탓에 시간이 몇 분 걸렸고, 한 번에 그린 게 아니고 틈나는 대로 잠깐씩 그렸다”고 했다.
유 의원은 “다른 의원들 질의도 듣고 메모도 하고 공부도 해야 하니 간단하게 빨리 그렸다”면서도 “고릴라라서 연필로 색을 칠한다고 수십 초 더 걸린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어찌 됐든 국감장에서 집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 미안한 마음”이라며 “성실하게 회의 참석도 하고 국감 준비를 했는데 짧은 방심이 큰 깨달음을 줬다”고 말했다.
앞서 유 의원은 지난 27일 국감 도중 노트북 화면에 고릴라 사진을 띄워놓고 이를 따라 그리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그는 왜 하필 고릴라를 그렸는지에 대해선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었고 그려보지 못한 것이라서 그린 것뿐”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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