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 한 번으로 기부부터 증빙까지’…위아오너, 간편기부 플랫폼 본격 가동
파이낸셜뉴스
2025.10.30 09:50
수정 : 2025.10.30 09:50기사원문
QR코드 기반의 비대면 간편 송금 플랫폼이 국내 기부·후원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 위아오너가 공식 출시한 ‘ON:GI’는 복잡한 기부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부금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ON:GI’는 QR코드를 스캔하는 것만으로 기부부터 전자확인증 발급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관리 효율성을 모두 고려해 설계됐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단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송금 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 단체 입장에서는 신용카드, 가상계좌, CMS(자동이체) 등에 비해 절반 수준의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운영 부담이 줄어든다.
특히 기부금 관리의 행정 절차를 간소화한 점이 주목된다. 단체 관리자는 홈택스 업로드용 기부 내역 파일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으며, 현금영수증 등록 단체의 경우 자동 발급 기능을 통해 회계 투명성과 세무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ON:GI’는 교회, 성당, 사찰 등의 종교단체는 물론 사회복지법인, 시민단체, 정치 후원단체, 개인 창작자까지 폭넓은 활용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다. 송금은 지급결제대행(PG)사를 통해 실명계좌 노출 없이 이루어지며, 기부금 수취자와 송금자 간의 금융사기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
또한 신용카드 대비 두 배 수준인 30%의 현금영수증 소득공제율이 적용됨에 따라 소액 기부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설계는 나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디지털 기반의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한 기반이 된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기부금 총액은 약 15조 원에 달하며, 온라인 후원 시장도 연간 1조 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위아오너는 ‘ON:GI’를 통해 비영리 단체와 개인 창작자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디지털 후원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기부 시장 전반의 신뢰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위아오너 관계자는 “‘ON:GI’는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성을 고루 갖춘 기부·후원 플랫폼”이라며, “보다 많은 시민이 일상 속에서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나눔 생태계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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