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급성장' LG엔솔, 3분기 영업익 6013억…전년比 34.1↑
파이낸셜뉴스
2025.10.30 10:56
수정 : 2025.10.30 10:56기사원문
ESS 수주 잔고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
스텔란티스 합작법인서 ESS제품 생산 전환 검토
회사는 3·4분기 대외 불확실성으로 산업환경이 급변했지만, 신규 수주와 운영·기술·공급망 등 다양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안정적인 현지 생산 역량 및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다수의 수주를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ESS전지사업부의 경우 미국 내 탈중국 기조와 현지 리튬인산철(LFP) 제품 생산 역량 등을 바탕으로 3분기 미국 주택용 ESS 기업과 6년간 총 13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다수의 전력망 ESS 고객들과도 대규모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ESS 사업 수주 잔고는 120GWh로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현재 고객사와 논의를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다수 있는 만큼, 회사는 향후 추가적인 수주잔고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EV 사업은 원통형 46시리즈에서 최근 100GWh 이상의 배터리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에만 160GWh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다. 원통형 46시리즈에서만 기록한 수주 잔고는 총 300GWh를 넘어간다. 운영·기술·공급망 면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의 경우 셀 양산 준비를 마치며 북미 시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이 공장에서는 급성장 중인 북미 수요 대응을 위해 ESS 제품 생산 전환을 검토 중이다.
ESS의 경우 셀부터 시스템 운영·관리까지 경쟁력을 강화한다. 롱파우치형 폼팩터를 기반으로 고밀도·고집적 셀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용량을 높이고 단위당 비용을 낮춘 신제품을 개발 중이며 2027년까지 각형 기반 LFP ESS 제품도 준비할 예정이다. 시스템 측면에서는 자회사인 버테크의 시스템 통합(SI) 역량에 고도화된 운영 관리 역량을 더해 전력 수요 예측과 거래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운영 측면에서는 라인 전환을 통한 가동률 극대화와 자산 효율화를 병행한다. 조기 양산한 미시간 법인 외에도 가동 예정인 북미 JV 공장의 라인 전환을 통해 ESS 생산능력을 극대화하고 투자 집행 최소화 및 운영 자산 구조 최적화로 자산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전사적 AI 및 디지털 전환(DX) 적용을 통한 업무 및 생산성 효율화로 비용 구조를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책임자(CEO)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축적된 제품·기술 경쟁력과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가치 실현과 미래 성장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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