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캠퍼스 양산 돌입" 에코앤드림, 전구체 수주

파이낸셜뉴스       2025.10.30 11:43   수정 : 2025.10.30 11:43기사원문
유미코아서 NCM 전구체 162억 수주
이와 함께 새만금캠퍼스 가동 들어가
미국 '비금지외국기관' 요건 충족
"미국 등 전 세계 각지 수출 여건 갖춰"



[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에코앤드림이 유미코아로부터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전구체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162억원 규모로 이를 계기로 에코앤드림은 지난 상반기 완공한 새만금캠퍼스에 대한 양산 가동에 착수했다. 이차전지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으로 구성된다.

전구체는 양극재에 들어가는 원재료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유미코아는 이차전지 양극재 시장에서 전 세계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은 거래처 품질 및 생산 공정에 대한 최종 승인 절차를 모두 통과한 결과"라며 "새만금캠퍼스를 공식 상업 가동하게 된 의미 있는 수주"라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캠퍼스는 향후 국내 이차전지 전구체 산업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코앤드림은 이번 물량부터 새만금캠퍼스에서 전구체를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새만금캠퍼스는 최신 자동화 설비와 독자적인 품질 개선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한 차세대 전구체 생산라인이다. 청주 공장에서 담당하던 전구체 생산 기능 일부가 새만금으로 이전했다.

새만금캠퍼스 가동으로 에코앤드림은 △생산 효율성 △공정 안정성 △품질 일관성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동시에 청주 공장은 신제품 개발 및 기술 검증을 위한 '테크센터'로 역할을 확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비금지외국기관(Non-PFE)' 요건 충족 여부가 이슈로 떠오른다.
에코앤드림은 100% 비금지외국기관 원재료 기반 전구체 생산체계를 구축,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각지 이차전지 업체들의 공급망 요건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로써 특정 국가에 대한 원료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 규제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변수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며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했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비금지외국기관 원재료 100% 사용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이라며 "새만금캠퍼스 가동을 계기로 생산 효율과 품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으며, 신규 프로젝트와 글로벌 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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