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아랍에미리트 간다 '최초 수출'
파이낸셜뉴스
2025.10.30 14:33
수정 : 2025.10.30 14: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정식 수출되는 한우고기의 선적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 전원석 횡성케이씨 대표 등이 참석했다.
△홍콩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UAE 등이다.
UAE는 전체 소고기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미국에서 수입 비중이 높고 고품질 소고기 수요가 커 향후 한우 수출에 있어 중요한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UAE 내에서 한우와 가장 가격, 품질이 비슷한 일본산 소고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UAE 수출 실적은 △2019년 24t △2021년 79t △2023년 879t로 증가세다. 한우와 같은 고품질 소고기에 대한 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해외 한우 잠재 고객 발굴도 병행한다. 11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체험단을 모집, ‘미식여행’ 및 ‘요리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우의 맛을 알린다. 관광업계와 협력해 1인당 소비액이 높은 관광객 대상 한우 체험.소비 투어 프로그램도 공동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강 차관은 기념식에서 “UAE 수출은 단순히 한우 수출국이 하나 확대된 것이 아니라, 할랄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한우 수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현지 홍보 행사 등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검역 협상을 통한 신규 시장 확보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