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정식 수출되는 한우고기의 선적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 전원석 횡성케이씨 대표 등이 참석했다.
UAE에 최초로 한우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정식으로 한우를 수출할 수 있는 국가는 총 5개국으로 확대됐다. △홍콩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UAE 등이다.
UAE는 전체 소고기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UAE 내에서 한우와 가장 가격, 품질이 비슷한 일본산 소고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UAE 수출 실적은 △2019년 24t △2021년 79t △2023년 879t로 증가세다. 한우와 같은 고품질 소고기에 대한 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해외 한우 잠재 고객 발굴도 병행한다. 11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체험단을 모집, ‘미식여행’ 및 ‘요리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우의 맛을 알린다. 관광업계와 협력해 1인당 소비액이 높은 관광객 대상 한우 체험.소비 투어 프로그램도 공동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강 차관은 기념식에서 “UAE 수출은 단순히 한우 수출국이 하나 확대된 것이 아니라, 할랄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한우 수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현지 홍보 행사 등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검역 협상을 통한 신규 시장 확보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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