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한미 관세협상 합의 울산 경제 활력 기대"

성명서 통해 "울산시민과 함께 한마음으로 환영한다"
완성차와 부품 협력업체의 경영과 고용 상황 개선 전망
울산의 조선 기업 해외 진출 기회 확대도 기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난 29일 발표된 한-미 간 관세협상 합의를 환영한다는 성명을 냈다.

미국 시장의 높은 관세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 수출기업들이 이번 합의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고, 지역 수출기업과 울산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30일 성명을 통해 "울산시는 이번 한·미 관세협상 합의를 지역 수출기업, 120만 울산 시민과 함께 한마음으로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합의를 위해 장기간 노력해 주신 양국 통상관계자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이번 협상 합의로 한·미 간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됨에 따라, 산업수도 울산의 수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게 되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 자동차·부품 대미 수출이 다시 확대되면서 자동차 도시인 울산 내 완성차와 부품 협력업체의 경영과 고용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시장은 1500억 달러 규모의 ‘마스가(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한국 기업 주도로 추진되어 울산의 조선 기업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번 한미 관세협상 합의가 울산의 지역 경제 전반을 되살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김 시장은 "한미 간 관세 인하 효과가 울산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다 하고, 관세 합의로 인한 성장의 열매가 울산 시민 모두와 지역 내 중소·중견기업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mail]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