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분양 88.3% 감소.. 인허가·착공은 회복세

파이낸셜뉴스       2025.10.31 06:00   수정 : 2025.10.31 06:00기사원문
수도권 준공 55% 줄며 공급 둔화 지속
전국 미분양 6만6762가구로 소폭 증가



[파이낸셜뉴스] 9월 주택 공급 지표가 엇갈렸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과 준공이 줄며 공급 둔화세가 이어졌지만, 인허가와 착공은 전월·전년 대비 모두 증가하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인허가는 1만9731가구로 전년 동월(6601가구)보다 198.9%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은 3982가구로 전년(1830가구) 대비 117.6% 증가했다. 올 들어 9월까지 수도권 누적 인허가는 11만1115가구로 전년 동기(9만411가구) 대비 22.9% 늘었다.

착공도 증가세를 보였다. 수도권 착공은 1만6449가구로 전년 동월(8576가구) 대비 91.8% 늘었고, 서울은 1386가구로 57.5% 증가했다. 다만 누적 기준으로는 수도권 10만1800가구로 전년 동기(10만9466가구) 대비 7.0% 감소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분양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수도권 분양은 1만2437가구로 전년 동월(1만4518가구)보다 14.3% 줄었다. 서울은 254가구로 전년(2165가구) 대비 88.3% 급감했다. 수도권 누적 분양은 7만573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9.2% 줄었다.

준공 실적은 감소폭이 더 컸다. 9월 수도권 준공은 8116가구로 전년 동월(1만8217가구)보다 55.4% 감소했고, 서울은 922가구로 56.4% 줄었다. 수도권 1~9월 누적 준공은 13만4734가구로 전년 동기(13만2148가구)보다 2.0% 증가했지만, 지방은 11.6% 줄며 온도차를 보였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소폭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은 6만6762가구로 전월(6만6613가구)보다 0.2%(149가구) 늘었다. 반면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248가구로 전월(2만7584가구)보다 1.2%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5351가구로 4.9% 늘었고, 지방은 5만1411가구로 1.1% 줄었다.

한편 9월 주택 매매거래는 6만3365건으로 전월(4만6252건)보다 37.0% 늘었고, 전월세 거래는 23만745건으로 7.9% 증가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는 6796가구로 전월(4154가구) 대비 63.6% 늘었으며, 전월세 거래는 2만3971건으로 전월(2만1170건)보다 13.2% 증가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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