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다중이용시설물, 이제는 주소로 찾으세요"
파이낸셜뉴스
2025.10.31 10:01
수정 : 2025.10.31 10:01기사원문
도민 편의·안전 확보 위해 사물주소판 1299개 설치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다중이용시설물, 이제는 주소로 찾으세요."
전남도는 도민 생활 편의와 안전 확보를 위해 '사물주소판' 1299개를 새로 설치하고, 야외 시설물에도 정확한 위치를 부여하는 등 체계적 관리 방안을 마련해 위치 찾기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현재 '사물주소'는 주소정보 누리집에서 누구나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지도 회사의 위치정보 제공 요청 시 바로 제공하고, 앞으로 티맵, 카카오맵 등과 같은 위치알림 서비스 기업과 연계해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18년부터 지금까지 도민 이용이 잦은 무더위 쉼터, 전기차 충전소, 버스나 택시 승강장 등 공공시설 총 23종 2만4020개에 '사물주소'를 부여하고, 1만여개의 '사물주소판'을 설치했다.
앞으로도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는 자동심장충격기(AED)와 무인민원발급기, 어린이보호 CCTV 등 총 6종 6014개 시설에 '사물주소'를 추가 부여할 계획으로, 교통·안전·복지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여순사건법'으로 추진 중인 여순사건 인식 개선과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해 133개 역사 유산에 '사물주소'를 부여하고 전남도 공간정보 플랫폼에 탑재한 웹서비스를 구축했다. 그 결과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김승채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사물주소판'은 야외 공간에서도 각종 사물의 위치정보를 정확히 알릴도록 도와주는 필수 안전장치"라며 "'사물주소' 부여 대상을 발굴하고 확대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