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절로’ 백양사 1호 부부 탄생…결혼 예정 커플 더 있다
파이낸셜뉴스
2025.11.03 14:41
수정 : 2025.11.05 14: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주최하는 ’나는 절로, 백양사'에서 만난 두 사람이 오는 23일 결혼식을 올린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나는 절로, 백양사’ 출신 결혼 1호 커플이 지난 1일 백양사를 찾아 청첩장을 전했다.
무공스님은 "복지재단 실무자를 통해 백양사 출신 두 커플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딱 1년 만에 이렇게 좋은 일로 만나니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고 축복했다. 또 "결혼을 불가에서 '화혼'이라 부른다"며 "평생 동안 결혼생활을 잘 유지하는 방법은 서로의 인격을 존중해주고 서로 간의 마음을 살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도 많이 낳으면 더 행복할 것이니 앞으로 애를 낳을 때마다 백양사로 오면 크게 격려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님은 금일봉과 백양사에서 자란 보리수 염주를 선물했고, 이들 부부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백양사의 큰 배려로 결혼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 무공 큰스님의 당부대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잘 살겠다"고 소감을 전하고 불교사회복지기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재단에 따르면 '나는 절로' 출신 결혼 커플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나는 절로, 낙산사' 출신 '견우 5호'와 '직녀 8호', '나는 절로, 백양사' 출신 권길동·권길순 씨 등 사례가 있으며 2026년에도 다수 커플의 결혼이 예정돼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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