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 순익 15兆 돌파‥작년보다 10%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11.04 06:00   수정 : 2025.11.04 06:00기사원문
금융지주사 10곳 상반기 경영실적 분석
고정이하여신비율 1.04%‥지난해말보다 0.14%p↑
선제적 자산건전성 관리 필요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10곳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5조44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조3872억원(9.9%) 증가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들이 선제적으로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해 금융지주 차원의 완충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차주들의 이자상환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이 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자회사 권역별 이익(개별당기순이익 기준) 비중은 은행이 59%(지난해 말보다 4.6%p 상승), 금융투자 16.4%(+1.1%p), 보험 13.4%(△1.9%p), 여전사등 7.5%(△2.8%p)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익은 은행이 1조6898억원(+19.3%), 금융투자는 4390억원(+17.9%) 증가한 반면 보험은 932억원(△3.8%), 여전사 등은 3343억원(△20.0%)나 줄었다.

은행지주회사의 자본적정성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이 각각 15.87%, 14.88%, 13.21%으로 지난해 말보다 소폭 상승해 규제비율을 웃돌았다.

다만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이들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4%로 전년 말(0.90%)보다 0.14%p 상승하면서 건전성이 소폭 후퇴했다. 신용손실흡수능력을 판단하는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04.3%로 지난해 말122.4%)보다 18.0%p 하락했다.

금융지주회사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도 29.0%로 지난해 말 (28.1%)보다 0.9%p 높아졌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지주회사들의 선제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해 금융지주 차원의 완충능력을 확보하는 판현 차주의 이자상환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자회사 건전성 제고를 위하 금융지주의 적극적 감독과 지원를 유도해 연체율 상승 등 금융권 전반의 잠재 리스크 대비할 방침이다. 또 자회사 간 소개, 연계영업 등 전 과정에서 불건전 영업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첨단산업, 스타트업 등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 등 ‘생산적금융’을 위한 금융지주의 적극적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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