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물가 잡아라” 정부 500억 투입해 할인행사 연다

파이낸셜뉴스       2025.11.04 11:29   수정 : 2025.11.04 08: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정부가 김장철을 맞아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원을 투입한다. 전국 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최대 50% 할인전을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4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김장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농축산물 할인에 300억원, 수산물 할인에 200억원 등 총 500억원을 투입한다.

농축산물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주간 진행되는 김장철 행사에서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정부가 20%, 업체가 20% 할인하며, 1인당 주별로 최대 2만원 한도로 할인받을 수 있다. 마트와 온라인몰 등 4000여곳에서 진행되며 할인 대상은 절임배추를 포함한 배추, 무, 고추(고춧가루), 마늘, 양파, 대파, 쪽파, 생강, 갓, 미나리, 배, 돼지고기 등 최대 20개 품목이다.

수산물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200억원을 투입한다. 대형마트에서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김장철 특별전'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추진한다. 전통시장에서는 19일부터 23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최대 30%·1인당 2만원)를 진행한다.

한편 정부는 공급 안정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배추는 계약재배 2만8000t을 분산 출하하고, 비축·출하조절시설 등 정부가용물량 8500t을 확보했다. 무는 계약재배 9000t을 나눠서 출하하고, 정부비축물량 2000t 등을 순차 공급한다. 건고추(500t), 마늘(460t), 양파(1000t), 천일염(3000t) 등도 정부 비축물량을 시장 수급에 따라 방출할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