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 축제 치맥페스티벌, 올해 115만명 찾아

파이낸셜뉴스       2025.11.05 09:15   수정 : 2025.11.05 09:15기사원문
경기침체에도 100만 명 이상 방문, SNS 긍정 언급 89.3% 차지
방문객 소비지출 323억원, 생산유발 684억원, 부가가치 유발 268억원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방문객 소비지출 323억원, 생산유발 684억원, 부가가치 유발 268억원!"

대구시는 지난 7월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에 대한 통신사·카드사·SNS 빅데이터 분석 결과 총 115만명이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SK텔레콤·현대카드·SNS 썸트렌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축제장 △구·군 △대구 전역으로 구역을 세분화해 방문 인구, 소비·지출, SNS 축제 언급량 등을 분석한 후 지역경제 전반에 미친 직·간접적 파급효과를 수치화한 것이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축제장(두류공원,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서부정류장) 방문 인구는 약 115만명으로 평시 대비 24.4% 증가했으며, 카드 매출은 평시 대비 17.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방문 인구는 작년 123만명에서 6.5% 감소했으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22년 빅데이터 분석을 시작한 이후 4년 연속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동대구역과 신세계 백화점이 포함된 평화시장 반경 1㎞ 내 카드 매출은 9.4% 증가하며, 인근 상권에도 낙수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박기환 경제국장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대구 유일의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인 만큼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획 및 콘텐츠 개발에 활용해 매년 축제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외국인 방문 인구 분석도 추가해 글로벌 축제의 면모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축제 기간 치맥페스티벌 관련 SNS 언급량은 1616건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하며 축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음을 나타냈다.


감정 단어 출현 빈도는 전년 대비 118%로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며, 그 중 즐기다, 신나다 등 긍정단어 비중이 89.3%에 달해 축제에 대한 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여줬다.

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한국치맥산업협회와 공유해 향후 행사 기획 및 운영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요일별·시간대별 방문 인구 등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매년 축제를 개선한 결과 올해 유료 관객 수는 5564명, 판매금액은 1억1200만원을 기록하며 2018년 유료 좌석 판매 시작 이후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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