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경주시, 포스트 APEC 지속가능한 글로벌 문화도시로
파이낸셜뉴스
2025.11.05 10:40
수정 : 2025.11.05 14:47기사원문
문화산업, 아태 신성장동력으로 명문화
포스트 APEC 시대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중점
【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시민이 함께 만든 감동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글로벌 문화도시로 나아가겠다."
이철우 지사는 성과보고를 통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주요 결과와 '경주 선언'을 비롯한 3대 공식 성과, 도시 인프라 개선, 시민 참여,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을 소개했다.
이 지사는 "APEC을 계기로 경북과 경주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했다"면서 "도가 경주시와 함께 세계경주포럼, APEC 문화의전당 등 후속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방이 선도적 역할로써 중앙지방 상생협력을 이뤄내고 국가행사를 잘 치러냄으로써 도와 경주시의 저력을 확인하고 자긍심을 고취됐다"면서 "인구 25만의 경주시민, 260만의 경북도민이 만들어낸 하나의 에너지가 21개 회원국 30억 세계인의 가슴에 울림을 주고 감동을 선사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AEPC을 계기로 경주의 먹거리, 놀거리, 즐길거리로 세계인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은 만큼 경주가 곧 글로벌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보고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APEC은 정부나 기관이 아닌 시민이 만들어낸 국제행사였다"면서 "146만명의 서명운동과 손님맞이 운동, 자발적인 협조가 경주를 세계 속의 문화도시로 세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PEC을 계기로 경주는 역사문화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세계도시로 도약했다"면서 "시민과 함께 포스트-APEC 시대를 힘차게 열겠다"라고 덧붙였다.
도와 경주시는 이번 APEC을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가 크게 향상됐으며, 보문단지 리노베이션과 고속열차 증편,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 추진 등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도시 전반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고 분석했다.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국회가 초당적으로 '경주 APEC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개최 기반을 뒷받침했다"면서 "앞으로도 경주가 지방시대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주 시장은 "APEC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다"면서 "시민이 함께 만든 감동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글로벌 문화도시로 나아가겠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주 시장은 지난 4일 국회를 방문해 APEC 이후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핵심 현안 사업의 국비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APEC 성공 개최를 기반으로 포스트 APEC 시대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고, △경주 APEC 문화의 전당 건립(14억원) △보문단지 대(大)리노베이션(35억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285억원) 등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5건의 사업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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