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3번째 경찰 소환...1900억 부당이득 혐의

파이낸셜뉴스       2025.11.05 11:03   수정 : 2025.11.05 11:03기사원문
지난 9월 두 차례 걸쳐 조사받아

[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세 번째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방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방 의장은 지난 9월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한 데 이어 이날 세 번째 조사를 받고 있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IPO)을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알린 뒤, 자신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에 지분을 넘기도록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고 있다. 이후 하이브가 상장되자 해당 펀드는 보유 주식을 매각했고 방 의장은 주주 간 계약으로 매각 차익 190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자체 첩보를 통해 내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6월 30일 한국거래소(KRX)와 7월 24일 하이브 본사를 각각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방 의장 측은 "기관의 요청에 따라 추가 조사를 위해 출석했으며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며 "투자자 기망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7월 방 의장을 부정거래행위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했으며,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별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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