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가 생명 구했다…브라질서 심장 이상 잡아내

파이낸셜뉴스       2025.11.06 08:47   수정 : 2025.11.06 08:48기사원문
브라질男, 삼성 스마트워치 덕분에 심근경색 직전 진단 후 수술
갤럭시워치 ECG 기능이 심방세동 이상 감지



[파이낸셜뉴스] 브라질에서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덕분에 심장 이상을 조기에 발견해 생명을 구한 사례가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중남미총괄과 멕시코 테크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니테로이에 거주하는 해양 환경·물류업체 매니저 호베르투 갈라르트는 지난 6월 체육관에서 운동하던 중 갑작스러운 흉통을 느꼈다. 그는 운동을 마친 뒤 평소 착용하던 갤럭시워치6로 심전도(ECG)를 측정했고, 평소와 달리 불규칙한 심장 리듬이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4차례 측정 결과 모두 이상 신호가 감지되자 갈라르트는 즉시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검사 끝에 "관상동맥 한 곳은 완전히 막혔고 두 곳은 거의 막혀 언제든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결국 관상동맥우회술(CABG) 4차례를 받고 회복했다.

갈라르트는 이후 삼성전자에 이메일을 보내 "갤럭시 워치가 제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번 사례가 삼성 디지털 헬스 기술의 실제 생명 구호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믿는다"며 향후 연구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가 사용자의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감지할 경우 심방세동 가능성 등 이상 신호를 경고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 질환으로,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면서 혈전이 생기고 뇌졸중·심부전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갈라르트 사례는 브라질 주요 방송사 SBT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서도 크게 보도됐다. 그의 집도의는 SBT 인터뷰에서 "스마트워치가 의료기기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이상 증상을 인식하고 병원을 찾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비슷한 사례는 멕시코에서도 나왔다. 전자제품 리뷰 인플루언서 '찰리피'는 갤럭시 워치로 수면 중 무호흡 증세를 감지하고 병원 치료를 받아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말 그대로 인생이 바뀌었다"며 "이제는 기술이 우리를 새로운 방식으로 돌봐주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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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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