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업 12개사, 'CES 2026' 혁신상·최고혁신상 수상...역대 최다

파이낸셜뉴스       2025.11.06 09:25   수정 : 2025.11.06 09: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업들이 세계 최대 전자·정보통신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부산시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6을 앞두고 12개 부산 기업이 'CES 혁신상·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혁신상을 받은 기업은 씨아이티, 데이터플레어, 투핸즈인터랙티브, 샤픈고트, 비젼테크, 허브플렛폼, 파워쿨, 뷰런테크놀로지, 모스 등 10개사며, 1개사는 현장 발표를 앞두고 있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기업은 크로스허브, 스튜디오랩이다. 이들 두 기업은 올해 부산 기업 최초로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해 주목받았다.

크로스허브는 '블록체인 기반 4세대 하이브리드 신원인증(IDBlock)' 기술로 부산 기업의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켰다.

스튜디오랩은 지능형 촬영 로봇 ‘젠시 스튜디오(GENCY STUDIO)’로 공간 컴퓨팅 분야에서 기술력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성과는 시가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중소기업 지원 이후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이다.

시는 글로벌 전략 설명회, 기업 맞춤형 1대1 컨설팅, 영문 홍보영상 제작 지원 등 기업별 특성에 맞춰 체계적인 사전 지원을 펼쳐왔다. 올해는 바이어 매칭 프로그램을 신설해 CES 수상이 실제 해외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했다.

특히 크로스허브와 스튜디오랩의 수상은 시가 블록체인과 로봇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온 노력의 결과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시는 지난해 스튜디오랩의 부산 연구사무실 유치를 추진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협력해 ‘젠시 스튜디오’ 실증사업을 부산역 일대에서 진행한 바 있다.


시는 지역 기업들이 성과를 내면서 내년 CES 2026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30개 전시 공간을 확보해 부산기업 28개사의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오는 21일 영도 스페이스원지에서 ‘팀 부산(TEAM BUSAN) 2기 발대식’을 열고 참가기업과 지원기관, 대학, 시민 서포터즈가 함께 글로벌 무대를 향한 도전에 나선다.

박형준 시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지금, 부산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그 기술력과 창의성을 인정받은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AI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부산기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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