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코스피, 장기 강세 이어지면 7500까지 상승"
파이낸셜뉴스
2025.11.06 09:19
수정 : 2025.11.06 09: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내년 코스피가 5000선까지, 장기 강세장에 들어설 경우 75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코스피의 목표치는 5000선”이라며 “올해 상승장은 3저(저물가·저금리·저환율) 호황에 따른 밸류에이션 확장과 코스피 실적 사이클 시작으로, 지난 1985년 이후 40년 만의 강세장 진입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근거는 ‘실적’이다. 내년 코스피의 영업이익은 반도체와 전력이 견인하며 전년 대비 36% 증가한 401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코스피의 최대 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 세계 증시 대비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저렴하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현재 코스피의 PBR은 1.4배로, 아시아(2.2배), 유럽(1.7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
조정 우려에 대해 김 연구원은 “조정 없는 상승은 없다”며 “과거 세 차례 강세장 시기에도 정확히 200일이 경과한 시점에 단기 조정이 진행됐으며, 당시 조정 폭이 컸던 만큼 이후 코스피 지수는 급반등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코스피 전략 업종으로 반도체, 원전, 방산, 증권을 선정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 현대건설, 현대로템, 한국금융지주를 제시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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