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애틀랜틱, 인천~英 히드로 내년 3월 운항
파이낸셜뉴스
2025.11.06 09:45
수정 : 2025.11.06 09:45기사원문
대한항공 대체 항공사 이전
[파이낸셜뉴스]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항공사 버진 애틀랜틱(Virgin Atlantic)이 서울(인천국제공항)에서 런던 히드로까지 매일 운항하는 새로운 항공편을 공식 판매 중이며, 첫 항공편은 2026년 3월 29일부터 운항된다고 6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10개 노선 이전 중 대체 항공사로 선정되면서다.
버진 애틀랜틱은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내에서 버진 애틀랜틱 특유의 어퍼 클래스(Upper class), 프리미엄(Premium), 이코노미(Economy)의 3개 객실 구성을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퍼 클래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완전 평면 침대, ‘더 바(The Bar)’ 이용, 수상 경력이 화려한 히드로 공항의 버진 애틀랜틱 클럽하우스(Clubhouse) 입장, 런던 도착 시 리바이벌 라운지(Revivals Lounge) 이용 등 우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버진 애틀랜틱은 한국에서 영감을 받은 식음료, 엄선된 기내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배려한 승무원 서비스 교육을 포함하여 현지 문화와 접객 서비스를 반영한 맞춤형 기내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버진 애틀랜틱은 이날 한국 대표로 윤은주 지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윤은주 지사장은 버진 애틀랜틱에 입사하기 전 최근까지 아메리칸항공에서 한국 지사장으로 근무해 온 인물이다. 지사장 역할을 맡아 성장 이니셔티브를 이끌고, 일본항공과의 공동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NDC(New Distribution Capability) 채택 및 중소기업 시장 개발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을 주도했다. 윤은주 지사장은 입증된 리더십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버진 애틀랜틱의 한국 진출 및 성장을 주도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반에 걸친 항공사의 장기 전략을 지원할 예정이다.
버진 애틀랜틱은 “윤 지사장은 한국과 동남아시아 전역의 항공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 전략, 시장 확장, 항공 파트너십에 대한 광범위한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진 애틀랜틱의 리즐 게리케(Liezl Gericke) 인터내셔널 부문 총괄(Head of International)은 “공식 판매를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어서 한국, 런던, 그 외 지역을 오가는 고객들을 연결해 드리고 싶다. 삶을 변화시키는 회의, 버킷리스트 여행, 친구와 가족을 하나로 모으는 순간을 경험하시길 바라며, 새로운 경로는 전 세계 사람, 장소, 가능성을 연결한다는 우리의 노력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역동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전통과 혁신이 독특하게 어우러진 서울은 아시아로 가는 관문이자 그 자체로 목적지이다. 윤은주 대표를 버진 애틀랜틱 가족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 한국 시장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리더십, 깊은 이해는 버진 애틀랜틱이 입지를 확장하고 한국의 고객에게 고유한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은주 지사장은 “한국에 서비스를 출시하는 중요한 시기에 버진 애틀랜틱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고객에게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요한 한국 시장에서 버진 애틀랜틱의 입지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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