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통해 반입된 신종 마약 5종... 인천공항본부세관 적발
파이낸셜뉴스
2025.11.06 10:14
수정 : 2025.11.06 10: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올해 국제우편물, 특송화물 등으로 반입된 성분 미상 물품을 정밀 화학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보고된 적 없는 신종 마약류 5종 물질을 국내 최초로 확인·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법망을 회피해 국내 반입을 시도하려던 마약류를 선제 차단한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관은 성분 미상 마약류로 의심되는 물품을 핵자기공명분광기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화학 구조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은 올해에만 총 5종의 신종 마약류를 국내 최초로 확인하였으며,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 검토를 거쳐 임시마약류로 신규 지정됐다.
신규 지정된 임시마약류 5종은 △환각제 효과가 강한 암페타민 계열 3종 △중추 신경계에 작용하는 천연 알칼로이드 유래 성분 1종 △미국발 특송화물로 반입된 젤리에서 확인한 '4-PrO-DMT' 등이다.
인천공항세관은 임시마약류로 신규 지정된 물질들의 국내 반입 차단을 위해 여행자 휴대품, 특송물품 및 국제우편물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Phenpromethamine 6건, Mesembrine 9건, 4-PrO-DMT 1건 등을 추가 적발했다.
박헌 인천공항세관장은 "관세국경 최일선에서 기존 마약류 단속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등장하는 신종 변형 마약류에 대한 분석·연구 역량도 강화해 국내 반입 사례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국내외 관련기관과 협력해 사회 안전과 국민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