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전 사단장 이틀째 조사 불응...특검 “강제수사 고려 중”
파이낸셜뉴스
2025.11.06 11:39
수정 : 2025.11.06 11:39기사원문
“할 얘기 없다, 정신적 스트레스 심하다”며 돌연 출석 불응
[파이낸셜뉴스]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이틀 연속 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의 소환조사에 불응했다. 이에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강제수사를 검토 중이다.
정민영 채상병 특검보는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임 전 사단장이 어제 불출석했고 오늘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는데 출석하지 않았다.
임 전 사단장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 피의자에 대한 강제 구인을 꼭 해야 하느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정 특검보는 “강제수사를 하게 되더라도 가서 당연히 본인을 설득해서 조사에 응하도록 할 것 같다”며 “수사팀 입장에서는 구속기간 내에 추가로 확인할 내용에 대해 확인하려는 시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전날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고, 오는 11일 전까지 임 전 사단장을 재판에 넘기기까지 최대한 추가 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특검은 ‘구명로비’ 의혹을 받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측이 배우 박성웅씨 측과의 대질신문을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수사팀이 필요하면 하는 거고 그 내용에 대해 답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측이 ‘출국금지가 연장됐다’며 특검 수사를 규탄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에 대해서는 “한 전 대표는 고발이 돼 있긴 한 상황”이라면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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