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닥터지 대표 "새로운 카테고리 선점하라"
파이낸셜뉴스
2025.11.10 15:13
수정 : 2025.11.10 15:12기사원문
이주호 대표 가인지컨퍼런스 강연
10년간 매출 20배 성장시키며 주목
"이윤보다 초심으로 브랜드 운영해야"
[파이낸셜뉴스] "업계 상식을 뒤집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선점해야 한다."(이주호 닥터지 대표)
닥터지는 지난 7일 이주호 대표가 서울 아모리스역삼에서 열린 제14회 가인지컨퍼런스에서 'K스킨케어 브랜드 닥터지 성공 노하우와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폭발적 흥행을 잇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을 반영, 닥터지 이주호 대표 강연 세션을 마련했다. 이 대표는 최근 10년간 닥터지 매출을 20배 성장시키며 뷰티 업계에서 주목을 받는 최고경영자(CEO)다.
이 대표는 강연에서 "작더라도 우리 브랜드만이 할 수 있는 공고한 진지를 구축한 뒤 그곳을 근거지로 삼아 영토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백탁 없는 무기자차 선크림 카테고리를 개척한 '그린 마일드 업 선 플러스', 진정 수분 크림 카테고리를 선점한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등을 새로운 카테고리 선점 사례로 들었다.
이 대표는 "우리보다 규모가 큰 회사들과 정면승부해서는 승산이 없다는 판단이 들면 남들이 하지 않는 영역, 즉 측면을 먼저 공략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닥터지는 '스킨케어는 가을에 팔린다'는 통념을 깨고, 한여름에도 끈적이지 않는 크림 프로모션에 성공을 거두며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이를 "시장의 측면과 빈틈을 공략해 우리만의 성을 구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브랜드 정체성의 내재화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닥터지는 '사람들의 피부고민 해결을 위해 피부과에서 탄생한 브랜드'라는 철학과 사명을 늘 조직에 내재화하고 있다"며 "경제적 이윤보다 초심과 사명으로 브랜드를 운영하고 내재화할 때 브랜드의 지속적인 존재 가치가 발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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