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하늘도 '조용히'.. 영어듣기 35분간 전국 항공기 멈춘다

파이낸셜뉴스       2025.11.11 11:00   수정 : 2025.11.11 11:00기사원문
13일 오후 1시5분~1시40분 이륙 전면 금지



[파이낸셜뉴스] 오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듣기평가 시간에는 전국 하늘길이 잠시 멈춘다.

국토교통부는 영어듣기평가 전후 5분을 포함한 오후 1시5분부터 1시40분까지 35분간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전면 통제한다고 11일 밝혔다. 수험생들이 소음 걱정 없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 시간 동안 비상·긴급 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항공기의 이륙이 금지되고, 비행 중인 항공기는 3㎞ 이상 상공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국제선 65편, 국내선 75편 등 총 140편의 운항시간이 조정된다. 각 항공사는 사전에 승객들에게 변경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드론과 초경량비행장치의 운항도 제한된다.
국토부와 서울지방항공청은 '드론원스톱 민원서비스'와 '원스탑 민원 처리 시스템'을 통해 비행금지 안내창을 띄워 일반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국토부 항공교통본부는 항공교통관제기관,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각 항공사와 실시간 협조체계를 유지해 조치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수능시험 당일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출발시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드론 비행 금지 등 소음통제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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