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셧다운 종료 임시예산안 통과…41일 만에 '역대 최장 셧다운' 막 내릴 듯
파이낸셜뉴스
2025.11.11 13:15
수정 : 2025.11.11 13:15기사원문
내년 1월 30일까지 정부 운영 보장, 부처별 2026 예산 포함
하원 통과와 트럼프 서명 절차 남아, 이르면 12일 종결 전망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을 끝내기 위한 임시예산안이 10일(현지시간) 상원을 통과했다. 이번 조치로 41일째 이어진 셧다운 사태는 하원의 승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절차만 남기게 됐다.
상원은 이날 밤 본회의에서 연방정부 임시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가결했다.
이번 셧다운 국면에서 임시예산안은 무려 14차례 표결됐으나 가결 정족수(찬성 60표)에 미달해 번번이 부결됐다. 그러나 이날 중도 성향 민주당 의원 8명(친민주 무소속 1명 포함)이 공화당으로부터 '오바마케어 보조금 상원 표결 보장'과 '해고 공무원 복직 약속'을 받아내고 찬성표를 던지면서 국면이 급변했다.
이번 합의는 내년 1월 30일까지 연방정부를 운영할 임시예산안과 함께 2026회계연도 부처별 예산 3건을 포함한다. 하원 역시 공화당이 과반을 점하고 있어 통과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의원들에게 "즉시 워싱턴DC로 복귀하라"고 지시했다. 표결은 이르면 12일 진행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은 합의"라며 "의회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셧다운은 41일째를 맞으며 종전 최장 기록(35일)을 경신했다. 항공관제사 인력 부족으로 미국 주요 공항에서 항공편이 줄줄이 지연되고, 저소득층 4200만명 대상 식비 지원 프로그램(SNAP)도 재정 고갈 위기에 놓였었다.
한편 민주당 내부에서는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 문제를 놓고 균열이 드러났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실질적 진전이 없다"며 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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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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