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풍선효과 우려 수준...일부 지역 규제확대 검토"
파이낸셜뉴스
2025.11.11 13:56
수정 : 2025.11.11 13:56기사원문
시장 과열 지역 추가 규제 가능성 언급
주정심 통계 논란엔 "불법 아냐" 해명
[파이낸셜뉴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규제지역의 확대 또는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추후 규제지역 조정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정부가 한 번 발표한 정책이기 때문에 일관되게 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시장 상황이 워낙 가변적이어서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해진 것은 아니며 시장 상황에 대응해 정부 시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지난 10·15 부동산 대책의 근거로 활용된 6~8월 주택가격 상승률 통계와 관련해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의 최종 심의 과정에서 10·15 대책의 전제조건이 잘못됐다면 수정해야 하지 않느냐"고 질의하자,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 당시 실무자들이 같은 방식으로 통계를 활용하면서 수사나 조사를 받았다"며 "합리적이냐는 지적에는 일리가 있지만, 불법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답했다.
다만 이 의원이 "국민 재산권에 큰 영향을 주는 사안이라 법적으로 취소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규제지역의 추가 지정이나 해제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보면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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