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 예산 17조9330억 편성...전년比 7.5% ↑
파이낸셜뉴스
2025.11.11 15:25
수정 : 2025.11.11 15: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올해보다 7.5% 증가한 17조9330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예산 편성 방향은 민선 8기 목표인 '시민행복도시와 글로벌 허브 도시' 실현을 위한 6개 분야에 중점을 뒀다.
돌봄 사업 지원 대상을 기존 중위 소득 70%에서 100% 이하로 확대하고 장애인 활동 지원 단가 인상, 장애인·교통 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 두리발 110대 증차, 보훈 명예수당 대상자에 무공·보국수훈자, 전상·공상 군경 추가 등을 추진한다.
어린이집 필요경비 중 부모부담행사비를 3~4세에 대해서도 확대 지원하고, 기존 미지원 항목인 특성화비용(월 3만 원)을 3~5세 유아 모두에게 신규 지원하는 등 아동친화도시 구현 사업에도 1조 4125억원을 사용한다.
안전한 공공 의료 체계, 시민 안전 도시를 구현하는 데도 5795억원을 투입한다.
부산의료원에 호흡기센터와 어린이병원을 건립하고 달빛어린이병원과 지역 외상 거점병원 운영 등으로 공공의료 서비스를 강화한다.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누리도록 을숙도대교·산성터널 등 유료도로 출퇴근 시간 무료화, 동백 패스와 K 패스로 교통비 부담 완화 등에도 6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배정했다.
시는 시민의 맑은 물 음용을 위해 경남 취수 지역에 상생발전 지원금을 제공해 맑은 물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도심 곳곳에 공원을 만들어 15분 여가권을 확충하는 등 푸른 도시 조성에 6452억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물류·거점도시 도약과 글로벌 금융·창업도시 완성을 위해 4407억원과 3427억원 등 총 7834억원을 투입한다.
주력산업 고도화와 산단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통근버스 증차 등에도 687억원을 배정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조성에 5879억원을 편성했다.
부산오페라하우스, 세계적 미술관 건립 등 문화 예술 도시 조성에 3352억원, 야구박물관 건립·세븐브릿지 투어 등 생활체육 천국 도시를 위해 1575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박형준 시장은 “2026년 예산안은 민선8기 동안 추진해 온 시정의 변화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들을 충실히 담고자 노력했다”라며 “이번 예산안을 바탕으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퍼즐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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