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타 국회의장 회의'…우원식 "지정학적 갈등, 다자주의 협력 절실"
파이낸셜뉴스
2025.11.12 10:52
수정 : 2025.11.12 12:33기사원문
韓주도 5개국 협의체 믹타 국회의장 회의 서울서 개최
[파이낸셜뉴스] 한국이 주도하는 5개국 협의체인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가 12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다자주의에 기반한 국제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믹타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그 역할을 재정립하고 통합과 공존의 미래를 위한 협력 방향을 함께 모색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며 "의회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과 공존의 미래를 위한 의회의 포용적 리더십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그 디딤돌을 놓는 아주 소중한 기회"라며 "경험과 해안이 담긴 건설적 논의를 통해 믹타 의회 간 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믹타의 비전이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믹타 의회의 포용적 리더십과 실천적 협력은 갈등과 분열,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다자주의를 다시금 강조하고 국제 협력을 추동하는 희망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믹타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의 영문명 첫 글자를 순서대로 조합한 것으로, 한국 주도로 2013년 9월 결성됐다. 이들은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가운데 G7과 브릭스(BRICs)에 속하지 않고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 규모가 출범 당시 기준으로 세계 12∼17위를 차지하는 국가들이다.
믹타 국회의장 회의는 회원국이 매년 교대로 의장국 역할을 수임하는 '순환 의장국 제도'로 운영된다. 한국은 2013년 1차 회의와 2020년 6차 회의 의장국을 맡았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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