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아들이 뭘 안다고, 女탈의실 출입을 막아요?".. 너무 각박하다는 엄마

파이낸셜뉴스       2025.11.12 16:00   수정 : 2025.11.12 16:00기사원문
수영장 갔다가 발길 돌릴 엄마의 하소연 '갑론을박'



[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의 여자 탈의실 출입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었다.

지난 1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초1 아들이랑 수영장 왔는데 여자 탈의실 못 들어간다고 막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남편이 없는 날 초등학교 1학년 아들과 수영장에 갔다가, 청소 직원에게 “남자아이는 여자 탈의실 출입이 불가하다”는 이유로 제지당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초1이면 아직 어린데 혼자 남자 탈의실에 들어가게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요즘 세상에 혼자 보내서 이상한 사람을 만나면 누가 책임지냐”고 주장했다.


이어 "도대체 몇 살부터 혼자 씻으라는 건지 너무 각박한 것 같다”며 “결국 수영장에도 못 들어가고 집으로 가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8살이면 혼자 씻을 수 있는 나이인데 여자 탈의실 출입은 부적절하다", "요즘 대중탕도 6살부터 성별 분리한다", "8살이면 다 큰 거 아니냐" 등 출입을 반대하는 반응이 많았다.

일부는 “혼자 씻기 어려운 아이도 있다”, “가족 탈의실을 늘려야 한다”는 등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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