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마저” 연·고대 이어 ‘AI 부정행위’ 적발…재시험 검토 중
파이낸셜뉴스
2025.11.12 15:05
수정 : 2025.11.12 15: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앞서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가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대규모 부정행위 의혹이 잇달아 불거진 가운데 서울대에서도 유사한 부정행위 정황이 적발됐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치러진 서울대 교양 과목 '통계학실험' 중간고사에서 다수 학생이 AI를 이용해 문제 풀이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중간고사도 강의실에 비치된 컴퓨터를 이용해 대면 방식으로 치러졌다.
학교 측은 시험에 앞서 문제 풀이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면 안 된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학생이 AI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확인됐으며, 서울대는 해당 과목의 중간고사 성적을 무효화하고 재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연세대학교에서 챗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중간고사 부정행위가 적발돼 해당 과목 담당 교수가 자수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 유기정학 처분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한 일이 있었다.
고려대학교에서도 교양과목 '고령사회에 대한 다학제적 이해' 중간고사에서 일부 학생들이 문제를 공유하며 답안을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과목 중간고사가 전면 무효 처리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