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뮤니스바이오, AI 기반 자동세포배양기 첫 공급
파이낸셜뉴스
2025.11.12 15:20
수정 : 2025.11.12 15: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뮤니스바이오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세포배양기 '오토베이터' 첫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뮤니스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첫 판매는 이달 초 진행한 '코리아 라이프 사이언스 위크 2025(Korea Life Science Week 2025)'에서 체결했다"며 "첨단재생의료 분야 난제로 꼽히던 세포치료제 생산공정 자동화 및 표준화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존 세포 배양은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해왔다. 이로 인해 작업자 간 편차로 인한 품질 불균일성, 수동 작업 중 발생 가능한 오염 위험 등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뮤니스바이오가 이번에 첫 납품을 일군 오토베이터는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들을 AI 기술로 해결한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오토베이터는 △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을 통해 세포 밀도와 형태를 실시간 분석 △스케줄러 기반으로 배지 추가 등 전 과정을 자동 수행 △온도 37.5도, 습도 90% 등 세포 배양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실시간 정밀 제어하는 등 강점이 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이 시스템을 통해 동일한 품질 세포치료제를 안정적으로 대량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모든 배양 과정을 데이터로 기록하고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 수준 품질 관리 및 데이터 무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뮤니스바이오 강정화 대표는 "오토베이터 첫 판매는 단순한 장비 납품을 넘어, 독자적인 기술력이 시장 검증을 통과했다는 의미"라며 "세포치료제 개발에 있어 난관이었던 수작업 공정 한계를 극복한 오토베이터를 앞세워, 고품질 세포치료제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뮤니스바이오는 이달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관문인 기술성평가를 한국거래소에 공식 신청했다. 주관증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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