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내집 마련 '난항'…2024년 자가 점유율 '하락'

파이낸셜뉴스       2025.11.16 11:00   수정 : 2025.11.16 11:00기사원문
전국 6만1000가구 대상 2024 주거실태조사 결과
청년·신혼부부 자가점유율 하락, 최저주거기준 미달 증가
생애최초 자가 마련까지 평균 7.9년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자가점유율은 감소하고, 주거면적은 줄어드는 등 2023년 보다 주거수준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첫 주택을 보유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도 더 늘어났다.

16일 국토교통부는 전국 6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자가에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58.4%로 2023년 57.4% 대비 1%p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청년과 신혼부부의 자가점유율은 감소했다. 지난해 청년가구의 자가점유율은 12.2%, 신혼부부는 43.9%로 각각 전년 대비 2.4%p, 2.5%p 낮아졌다.

두 유형의 주거환경은 더 나빠졌다. 특히 청년가구의 경우 최저 주거기준 미달 청년가구 비율은 8.2%로 전체 가구 평균인 3.8%를 크게 웃돌았다. 청년 1인당 주거면적도 31.1㎡로 일반가구 36㎡보다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비율도 청년가구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혼부부 가구의 최저 주거기준 미달 비율은 2.5%로 2023년 대비 0.7% 늘고, 1인당 주거면적은 27.4㎡로 전년도 27.8㎡ 보다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최초 주택을 마련하는데 소요된 연수는 지난해 7.9년으로 △2022년 7.4년 △2023년 7.7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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