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 포기 사퇴' 노만석 檢총장 대행 후임, 구자현 서울고검장 임명
파이낸셜뉴스
2025.11.14 17:33
수정 : 2025.11.14 17:29기사원문
노만석 직무대행 퇴임 하루 만에 공석 신속 충원…총장은 당분간 공석
[파이낸셜뉴스]대장동 민간업자 사건에 대한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 이후 사의를 밝힌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4일 퇴임한 가운데, 후임 대검 차장검사로 구자현 서울고검장(사법연수원 29기)이 임명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구 고검장에 대한 전보 인사를 내일 자로 단행하기로 했다. 노 대행이 자리에서 물러난 지 하루 만으로, 항소 포기 사태로 발생한 대검 지휘부 공백을 조속히 메우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구 고검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와 검찰개혁 관련 핵심 보직을 두루 맡았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8년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진속 법무·검찰개혁단장을 지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충돌하던 국면에서는 법무부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거쳐 검사장 승진 후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는 대전·광주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비교적 한직으로 이동했다. 반면 이재명 정부 들어 고검장으로 승진하며 다시 요직에 자리했다. 최근에는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연어·술파티 회유 의혹' 감찰을 지휘하기도 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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