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항소 포기 사퇴' 노만석 檢총장 대행 후임, 구자현 서울고검장 임명

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4 17:33

수정 2025.11.14 17:29

노만석 직무대행 퇴임 하루 만에 공석 신속 충원…총장은 당분간 공석
구자현 서울고검장이 지난 10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구자현 서울고검장이 지난 10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대장동 민간업자 사건에 대한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 이후 사의를 밝힌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4일 퇴임한 가운데, 후임 대검 차장검사로 구자현 서울고검장(사법연수원 29기)이 임명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구 고검장에 대한 전보 인사를 내일 자로 단행하기로 했다. 노 대행이 자리에서 물러난 지 하루 만으로, 항소 포기 사태로 발생한 대검 지휘부 공백을 조속히 메우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다만 검찰총장직은 당분간 비어 있는 상태가 유지된다. 이에 구 고검장이 대검 차장으로서 총장 직무대행 역할까지 겸하게 된다.

서울고검장 공석을 어떻게 충원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구 고검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와 검찰개혁 관련 핵심 보직을 두루 맡았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8년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진속 법무·검찰개혁단장을 지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충돌하던 국면에서는 법무부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거쳐 검사장 승진 후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는 대전·광주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비교적 한직으로 이동했다. 반면 이재명 정부 들어 고검장으로 승진하며 다시 요직에 자리했다.
최근에는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연어·술파티 회유 의혹' 감찰을 지휘하기도 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