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천안 물류센터 화재 9시간30분 만에 초진

오전 6시10분 발화→오후 3시31분 큰 불 초진
소방헬기 11대·장비 150대 투입..인명피해 없어

[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15일 오전 6시10분 발생한 화재가 약 9시간30분 뒤인 오후 3시31분 초진됐다. 경비원을 포함한 직원 3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초기 출동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창고 내부 의류 적재물이 빠르게 연소하며 화재가 확산되자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전체 출동, 대응 2단계는 인접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가 추가 투입되는 단계다.

진화에는 소방헬기 11대와 장비 150대, 소방대원 430명이 동원됐다.

초진 뒤 소방과 경찰은 잔불을 정리하며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물류센터는 2014년 7월 준공된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19만3210㎡) 규모로, 화물차 150대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일일 최대 5만 박스, 연간 400만∼500만 박스를 처리하는 대형 물류시설이다.

[e-mail]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