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실 앞서 "항소 포기 국정조사특위 구성하라..이재명이 몸통"

파이낸셜뉴스       2025.11.17 09:07   수정 : 2025.11.17 11: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7일 대통령실 앞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관련 국정조사 진행을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이 성남시장이 됐을 때 성남시 전체가 범죄자들의 놀이터가 됐다"며 "이재명이 대통령이 돼서 대한민국 전체가 범죄자들의 놀이터가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검찰의) 항소 포기로 국민의 7800억원이 날아갔다"며 "대장동 일당은 뻔뻔하게 추징 보전했던 재산을 풀어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면서 풀어주지 않으면 국가배상을 신청하겠다고 협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목을 믿고 회칼을 들고 쇠파이프 들고 날뛰는 조폭을 보는 것 같다"며 "대통령이라는 뒷배가 없다면, 용산 백이 없다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항소 포기에 이어 추징 보전을 해제하고 대장동 저수지의 관리인이 될 것인지 국민들이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일당과 이재명의 죄를 없애기 위해 배임죄 폐지를 밀어붙이고 있다. 항소 포기를 비판했던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강등시키겠다고 한다"며 "돌아오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국정조사고 그 다음은 특검이다. 추징 보전 해제든 배임죄 폐지든 공소 취소든 한 발짝만 더 나간다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의 항소 포기 외압 의혹의 몸통이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항소 포기 외압의 결과로 이익을 받은 자가 바로 범인"이라며 "대장동 관련 1심 판결문에 400여회나 이름이 거론된 대장동의 몸통, 대장동 비리의 정점에 있는 그분, 이재명이야말로 이번 항소 포기로 가장 큰 이익을 얻은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소 포기 외압은 정성호와 이진수가 실행했지만 그 뒤에는 바로 '대장동 그분'이 있다는 국민적 의구심이 커져만 가고 있다"며 "범죄를 저질러 놓은 자가 범죄를 지우기 위해 죄를 덮겠다는 범죄자 주권시대를 만든 그분을 용납할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아울러 "항소 포기 외압 의혹 국정조사특위 수용하라"며 "외압을 행사한 정성호와 이진수(법무부 차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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