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t급 안무함 "첫 해외 연합훈련 '사일런트 샤크' 참가"

파이낸셜뉴스       2025.11.17 11:09   수정 : 2025.11.20 11:12기사원문
국내 독자설계·건조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처음으로 해외 연합훈련 투입
4일 출항 17일 괌 입항 장거리 원양항해 능력, 거친 환경서 작전성 입증

[파이낸셜뉴스] 국내 방산기술로 독자설계·건조한 도산안창호급 '안무함(SS-Ⅲ, 3000t급)'이 최초로 해외 연합훈련 '2025 사일런트 샤크(Silent Shark)'에 참가한다. 미 해군 서태평양잠수함사령부가 주관하는 이번 훈련은 지난 2007년부터 격년제로 시행하고 있다.

17일 해군에 따르면 한미 연합대잠전 훈련인 올해 사일런트 샤크는 18일부터 한 달간 일정으로 미국 괌 근해에서 한미 잠수함 및 항공기 간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 운용성 강화를 위한 목적에서 진행된다.

우리 해군은 그동안 해당 훈련에 장보고급(SS-I, 1200t급) 잠수함을 6회, 손원일급(SS-II, 1800t급)을 3회 보냈다. 이번 훈련에는 안무함 외 P-3 해상초계기 2대, 미국 해군은 잠수함과 P-8 해상초계기도 투입한다.

한미 해군은 훈련 기간 △잠수함 추적·공격 훈련 △자유공방전 △항공 대잠전 등 실전적인 대잠훈련으로 연합 해상방위태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안무함은 현지 훈련 참가를 위해 진해군항에서 출항해 17일 괌에 입항, 국내 방산기술로 건조한 3000t급 잠수함의 장거리 원양항해 능력과 높은 수온의 열대 바다 등 다양한 수중환경에서 작전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안건영 안무함장은 "이번 장거리 원양항해를 계기로 국산 잠수함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대잠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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