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바꾼 한동훈, 지방선거 출마 의사.."대선도 출마하려 했던 사람"

파이낸셜뉴스       2025.11.17 11:22   수정 : 2025.11.17 11: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선거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여권이 추진 중인 '검사징계법' 폐지에 대해선 "대장동 일당 편을 들겠다는 선언"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16일 방송된 MBN '정운갑의 집중 분석'에 출연해 내년 6·3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밝혔다.

이날 그는 "저는 좋은 나라 만들기 위해 대선까지 출마하려 했던 사람"이라며 "정치를 통해서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끝까지 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누구처럼 '탈영'한 적 없는 등 국민의힘에서 계속 정치해 왔다"며 "좋은 나라 만들고 싶고 그것을 위해서 몸을 던지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각 있는, 상식 있는 사람들이 뭉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제대로 하면 울돌목이 되고 그렇지 못하면 이 길목은 황산벌이 된다"며 당장은 민주당 정권에 맞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사는 일반 공무원과 달리 해임이 최고수위의 징계다. 검사특권법인 검사징계법을 폐지, 파면까지 가능하게 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전 대표는 "검찰이 외압을 견뎌냈어야 했는데 외압을 견뎌내지 못했기에 이 사람들(검찰)이 혼나도 마땅하다"면서도 "혼을 내도 '우리 재산 수천억 지키라고 신분 보장해 줬는데 외압을 왜 못 이겼냐'며 국민들이 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외압행사 당사자인 민주당이 '우리가 두들겨 패면 조용히 있지 왜 비명 지르냐'며 신분 보장 없애겠다는 건 적반하장"이라며 "대장동 항소 포기에 반발하는 검사들을 좌천시키겠다는데 이는 정확하게 민주당이 대장동 일당 편을 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는 중간층 국민들이 볼 때 '대장동은 진짜 이재명 범죄 맞구나'라고 확실하게 인식하게 만드는 정치적 패착"이라고 여권을 정면 겨냥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고 CBS 라디오 '뉴스쇼'에서 밝힌바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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