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약자 수 보니...80%는 1군 브랜드 아파트

파이낸셜뉴스       2025.11.17 14:17   수정 : 2025.11.17 14:17기사원문
청약 1위는 송파 '잠실르엘'
지방서도 1군 브랜드 약진

[파이낸셜뉴스] 올해 청약시장에서 1군 브랜드 아파트가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지와 우수한 품질, 미래가치 등이 실수요자들의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검증된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에 청약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청약자 수 상위 10개 단지 중 8곳이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다.

1군 건설사는 2025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청약자 수 1위를 기록한 단지는 서울 송파구 ‘잠실르엘(롯데건설)’이다. 총 6만9476명이 몰리며 6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위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대우건설) 4만3547명, 3위 ‘래미안원페를라’(삼성물산) 4만635명, 5위 ‘오티에르포레’(포스코이앤씨) 2만7525명, 6위 ‘힐스테이트이수역센트럴’(현대건설) 2만4832명 순이었다.

지방에서도 1군 브랜드 단지들이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전북 전주시 ‘더샵라비온드’(포스코이앤씨)의 경우 2만1816명이 청약해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충남 천안의 ‘e편한세상성성호수공원’(DL이앤씨)은 1만9898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지역 최고 수준 관심을 받았다. 부산 수영구 ‘써밋리미티드남천’(대우건설)은 1만6000여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리며 흥행을 이어갔다.

업계는 이 같은 흐름이 브랜드 선호를 넘어,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신뢰, 똘똘한 한 채를 확보하려는 실수요 중심의 선택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우수한 상품성이 비교적 보장돼 입주 후에도 ‘브랜드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차별화된 특화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단지가 많다"고 전했다.

남은 연내 분양시장에서도 1군 브랜드 아파트 중심의 청약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분양시장에서는 1군 브랜드 아파트(1군 건설사 간 컨소시엄 포함) 총 8105가구의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11월 DL이앤씨가 충청남도 내포신도시 RH14블록에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같은 달 GS건설도 경기 안양시 만안구 일원에서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분양한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원에 '수지자이 에디시온'의 분양도 계획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경기 의왕시 고천동에서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 총 1912가구(일반분양 95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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