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시력교정의 적기, 스마일라식·스마일프로 뜬다
파이낸셜뉴스
2025.11.17 16:14
수정 : 2025.11.17 16:13기사원문
스마일프로, 난시 교정 정확도 스마일라식 대비 우수한 임상 결과 발표
[파이낸셜뉴스]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 사이에서 시력교정수술이 증가하고 있다.
대학 진학과 사회 진출을 앞두고 오랜 기간 착용해 온 안경을 벗기 위한 움직임이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라식과 라섹 대신 비쥬맥스 장비를 활용한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가 선호되고 있다.
각막이 변형되면서 발생하며, 국내 근시 환자의 70~80%가 난시를 겪고 있다. 난시는 2~3디옵터를 중등도, 4디옵터 이상을 고도 난시로 분류한다. 0.5디옵터 이하는 안경 없이 생활이 가능하지만, 0.75~1디옵터 이상은 안경 착용이 필요하다.
가벼운 난시는 레이저 교정으로 해결할 수 있으나, 4~5디옵터 이상의 고도 난시는 수술 시 안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팀과 전주 온누리안과병원이 공동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스마일프로의 난시 교정 정확도가 스마일라식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임상 연구 결과는 유럽 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에서 발표됐다. 난시 교정은 단순 근시 교정보다 정밀한 축 맞춤이 요구되며, 축이 10도만 어긋나도 교정 효과가 약 30% 감소할 수 있다. 스마일라식(비쥬맥스 500)과 스마일프로(비쥬맥스 800)는 5디옵터 이하의 중등도 난시와 근시를 함께 교정할 수 있다.
의료진은 난시 3~5디옵터 환자를 대상으로 동일한 조건에서 두 수술법의 교정 정확도를 비교했다. 3개월간의 추적 관찰 결과, 두 수술 모두 시력 개선과 안전성 면에서 유사하게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난시 교정 정확도는 스마일프로 그룹에서 더욱 뚜렷하게 향상됐다. 잔여 난시가 0.5디옵터 이하인 경우 스마일프로가 66%로 스마일라식의 54%보다 높았다. 또한, 잔여 난시 1디옵터 이하 비율은 스마일라식 93%, 스마일프로 98%로 나타났다. 교정 지수도 스마일라식의 0.90(10% 과소교정)에서 스마일프로 0.96으로 개선되면서 과소 교정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의료진은 이 결과가 비쥬맥스 800을 사용한 스마일프로의 빠른 레이저 속도와 수술 정확도 향상 기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스마일프로는 고도 난시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근시 환자에게도 정밀한 시력교정을 제공하는 차세대 레이저 시스템이다.
중심 정렬 및 보정 시스템을 장착해 수술 중 눈의 미세한 움직임이나 위치 변화를 자동으로 보정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김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스마일프로가 난시 교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음을 입증했으며, 특히 근시와 난시가 동반된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5디옵터 이상의 고도 난시를 가진 수험생은 수술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스마일 수술은 안전상의 이유로 시행이 불가능하며, 라식이나 라섹으로도 완전한 해결이 어렵다.
이 경우 렌즈삽입술(ICL)을 선택하거나 난시 교정을 우선 진행한 뒤 스마일라식 또는 스마일프로로 근시를 교정하는 단계적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병원장은 "수험생 시력교정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고 원하는 시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근시와 난시를 정밀히 검진한 뒤 적합한 교정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시력의 질과 눈 건강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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