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돌 맞은 폭스바겐그룹·리비안 합작사 “내년 1분기 SDV 동계 테스트”
파이낸셜뉴스
2025.11.18 10:02
수정 : 2025.11.18 10:02기사원문
레퍼런스 차량에 동계테스트 시작
1500명 규모 글로벌 개발 조직 구성
폭스바겐·아우디·스카우트 등 그룹 산하 브랜드 전기차에 적용될 ‘영역 기반 아키텍처(zonal architecture)’ 개발을 진행 중인 RV테크는 2026년 1·4분기 중 동계 테스트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2024년 11월 설립된 RV테크는 미국·캐나다·스웨덴, 세르비아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1500명 이상의 개발자를 확보했으며, 최근 베를린에 유럽 협업 거점을 마련해 폭스바겐그룹 계열사와의 협업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합작 아키텍처를 SSP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전기차에 순차 적용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최대 3000만대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SDV 아키텍처는 고성능 중앙 컴퓨터 기반으로 무선 업데이트(OTA)와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능 제공이 특징이다.
RV테크는 2026년 1분기 혹한 환경에서 레퍼런스 차량에 대한 성능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엔트리 전기차 ‘ID.에브리1’ 등도 테스트 대상에 포함된다. SDV 아키텍처가 적용된 양산 모델은 2027년 출시 예정이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RV테크는 우리 그룹의 미래 차량 아키텍처를 빠른 속도로 개발 중”이라며 “그룹 내 브랜드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단 12개월 만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새로운 디지털 주행 경험을 가능하게 할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RJ 스캐린지 리비안 CEO도 “RV테크의 기술적 진전은 자동차 소프트웨어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면서 “합작사를 통해 이룬 기술적 진전을 분명하게 보여줄 R2 모델의 내년 상반기 출시가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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