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참여 높은 전북…소득 넘어 사회 참여로
파이낸셜뉴스
2025.11.18 14:17
수정 : 2025.11.18 14: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공격적인 노인일자리 정책으로 '고령친화 일자리 선도지역'으로 나아가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6년 전북 노인일자리 배정 인원은 8만9633명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 45만4045명 대비 19.7%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노인 5명 중 1명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셈이다.
전북지역 노인일자리 사업은 해마다 확대됐다. 2023년 6만8901명에서 2024년 7만8473명, 2025년 8만6714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전북 고령화율은 26.3%로 전국 평균 20.9%보다 높지만 사회참여 기회를 폭넓게 보장하며 '일하는 고령사회' 모델을 구축했다.
전북도는 노인일자리 사업 예산 매칭에서 광역시를 제외한 도 단위 광역 중 유일하게 도비 20%를 부담한다. 이는 전국 평균 15%보다 5%p 높고, 충남·전남·경북·경남(15%), 강원(10%), 경기(7.5%), 충북(5%) 등 다른 도를 앞선다. 2026년 총 예산은 424억원이며, 이 중 지방비는 212억원으로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 3위 규모다.
인구 대비 재정 투입이 큰 만큼 사업 확산 효과도 뚜렷하다. 전북은 공익활동형뿐 아니라 다양한 일자리 유형을 고르게 확대하며 '전북형 일자리 모델'을 완성하고 있다. 2026년 유형별 참여 인원은 공익활동형 6만2991명, 역량활용형 2만1063명, 공동체사업단 4014명, 취업지원형 1565명이다.
특히 역량활용형 일자리는 2023년 8262명에서 2026년 2만1063명으로 4년간 2.5배 이상 급증했다.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한 맞춤형 노인일자리 발굴과 민·관 협력체계 강화, 안전관리와 현장 대응력 향상 등에도 나선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어르신이 존중받고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전북이 고령친화 사회의 표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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